

삼진(032750)은 전자기기 제조 분야에서 40년 이상 업력을 가진 중견 전자부품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비교적 인지도는 낮지만 산업 내에서는 오랜 거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76년 설립 후 1997년 코스닥에 상장되었으며, 디지털 TV 리모컨, IoT 센서, 생활가전용 전자부품 등을 생산합니다. 특히 기구 설계부터 회로, 소프트웨어, PCB 조립까지 전 공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납품 신뢰도와 품질 안정성이 높습니다.
재무 구조의 안정성
삼진의 2024년 매출액은 약 1,592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 순이익은 9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급격한 성장세는 아니지만 꾸준한 매출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4~5% 수준으로 중소형 제조업체 중에서는 안정적인 편에 속합니다. 부채비율은 20% 내외, 유보율은 2,000% 이상으로 재무 체력이 매우 탄탄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기업이 외부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PER 4.4배, PBR 0.3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시장 평균보다 낮습니다. 이는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으로, 배당금까지 고려하면 장기 가치주로 평가할 만합니다. 삼진은 변동성이 크지 않은 대신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고, 현금흐름 역시 안정적이라 중장기 관점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입니다.
주요 사업과 성장 방향
삼진의 주력 사업은 TV 리모컨, IoT 센서, 전자 제어모듈 등 생활가전과 스마트홈 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제조입니다. 단순 조립형 기업과 달리 설계부터 양산까지 직접 수행하는 기술 내재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납품 단가 경쟁력이 높고 품질 관리가 용이합니다.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기기 확대에 맞춰 센서, 무선 리모트 기술, 스마트 제어모듈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거점의 효율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환율 리스크 분산 효과를 얻고 있으며, 국내보다는 해외 고객 비중이 높아 수출형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전자부품 업계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이지만, 삼진은 오랜 거래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주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 1. 재무 안정성 — 낮은 부채비율과 높은 유보율은 장기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됩니다.
- 2. 저평가 매력 — PER 4배, PBR 0.3배는 전자부품 업종 평균보다 현저히 낮아, 가치주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 3. IoT 시장 성장 수혜 — 사물인터넷 기술이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삼진의 센서·리모컨·제어기술 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 4. 해외생산 안정화 — 동남아 생산기지 효율화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환율 변동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장 내 위치와 전망
삼진은 빠른 성장보다는 ‘꾸준한 이익’과 ‘낮은 부채’로 평가받는 기업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외 다양한 OEM 업체와의 장기 거래관계 덕분입니다. 스마트홈 및 IoT 가전 시장의 확대가 본격화되면, 삼진의 기술력이 빛을 볼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보다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포트폴리오의 안정축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유의할 점
전방산업인 가전 및 IoT 디바이스 시장은 소비 경기와 밀접하게 연동되므로, 글로벌 소비 위축 시 실적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거래량이 많지 않아 유동성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 관점에서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
라현이의 한줄 정리
삼진은 단기 급등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는 내실형 종목입니다. 재무가 탄탄하고,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안정 비중으로 담기 좋은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빠르게 오르지는 않지만, 흔들림 없이 가는 ‘조용한 강자’ 같은 종목입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