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는 한때 2차전지주 열풍의 중심이었죠. “에코프로가 오르면 시장이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배터리 관련주를 대표하는 이름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최근 2024년 기준 실적이 크게 주춤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왜 이렇게 떨어졌을까?”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에코프로의 최근 실적 하락 이유와 같은 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차이점까지 쉽게 정리해볼게요.
에코프로는 어떤 회사일까?
에코프로는 1998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사업과 환경 개선 솔루션을 함께 운영하는 지주회사예요. 쉽게 말하면, 그룹의 본사 역할을 하는 곳이죠. 주요 자회사로는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생산), 에코프로에이치엔(환경사업)이 있고, 이 두 회사를 통해 배터리와 환경, 두 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요.
2024년 실적이 왜 이렇게 떨어졌을까?
2024년 에코프로의 매출은 약 3조 1,000억 원으로 2023년(7조 2,600억 원)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어요. 영업이익은 -2,930억 원, 당기순이익도 -2,95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죠. 이유는 복잡해 보이지만, 세 가지로 정리하면 아주 단순해요.
1️⃣ 2차전지 업황 둔화
전기차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배터리 수요가 줄었어요. 그 영향이 그대로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에, 그리고 그 모회사인 에코프로에도 전해진 거예요. 즉, 시장 전체의 냉각기가 찾아온 거죠.
2️⃣ 원자재 가격 하락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건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제품 단가가 함께 떨어져 매출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생겼어요. 팔린 물량은 비슷해도 금액으로 보면 줄어든 거예요. 즉, “팔린 게 줄었다”보다 “단가가 낮아졌다”가 맞아요.
3️⃣ 그룹 내부 구조의 영향
에코프로는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자회사들의 실적이 직접 연결됩니다. 즉, 에코프로비엠의 매출과 이익이 줄면 그 타격이 고스란히 본사에도 반영돼요. 또한 환경사업 부문(에코프로에이치엔)의 성장 속도가 양극재 부진을 만회할 만큼 빠르지 않아 전체 수익성이 낮아진 거예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뭐가 다를까?
- 에코프로 (지주회사) – 그룹 전체를 관리하고 투자하는 본사 개념이에요. 자회사들의 지분을 보유하며, 연결 실적에 따라 수익이 변합니다.
- 에코프로비엠 (2차전지 양극재 전문) – 실제로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해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에 납품해요.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업이죠.
- 에코프로에이치엔 (환경사업 전문) – 공장 오염물질을 줄이는 클린필터·온실가스 감축 장비 등을 만드는 회사예요. 쉽게 말해 “공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기업”이에요.
즉,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산업의 심장,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구 환경의 정화장치, 그리고 에코프로는 그 두 회사를 묶어 관리하는 본사예요.
2025년 11월 기준 주가 현황
- 주가: 87,200원 (-6.44%)
- 시가총액: 약 11조 8,397억 원
- PBR: 약 7.75배
- 외국인 보유비율: 약 19.6%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코프로 그룹 전체가 탄소중립·친환경 정책과 연결되어 있어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2025년 이후 전기차 판매 회복과 미국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실적 반등의 여지도 충분해요.
정리하자면
에코프로는 지금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에요. 2차전지 시장이 다시 움직이면 비엠과 함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사업까지 더해진 구조라 단기 급등보다 꾸준한 성장형 지주회사로 보는 게 좋아요.
라현이의 한 줄 정리
“에코프로는 잠시 숨 고르지만, 여전히 배터리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
※ 본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닌 정보 제공용입니다.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