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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2차전지주|조정 속에서도 하이니켈 기술은 여전하다

by 라현로그 2025. 11. 11.

 

 

2차전지 산업은 현재 잠시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와 있습니다. 한때 시장을 주도하던 대표주 엘앤에프(L&F) 역시, 2024년 이후 실적이 둔화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기업의 경쟁력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엘앤에프의 기업 구조와 재무 흐름을 중심으로, 최근 실적 부진의 이유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엘앤에프는 어떤 회사일까?

엘앤에프는 2000년에 설립된 2차전지 양극재 전문 기업입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부품입니다. 엘앤에프는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SDI, SK온,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력 덕분에 한때 ‘2차전지 대표주’로 불리며 시가총액 10조 원을 넘는 시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 실적이 악화된 이유

최근 재무제표를 보면 엘앤에프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2024년 매출은 약 1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5,587억 원, 순이익은 -3,807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2024년은 전기차 산업 전체가 조정기에 들어선 시기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발주량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엘앤에프 또한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줄며 매출이 자연스럽게 하락했습니다.

2. 원자재 가격 하락

엘앤에프의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는 원자재인 니켈 가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니켈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단가가 낮아져, 판매량이 동일하더라도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시장 전체의 흐름 때문이지,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문제는 아닙니다.

3. 해외 공장 투자 확대

엘앤에프는 미국과 헝가리 등 해외 생산거점을 확장하며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지만, 이는 위기 신호보다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향후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투자는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주가와 시장 평가

  • 기준일: 2025년 11월 11일
  • 주가: 127,100원 (전일 대비 +2.50%)
  • 시가총액: 약 4조 9,664억 원
  • 외국인 지분율: 16.10%
  • PBR: 3.81배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수주 회복과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효과로 다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조정보다는 중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엘앤에프의 기술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엘앤에프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SK온,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도 견고하며, 공급망 안정성이 높은 편입니다. 현재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수요 둔화의 결과로,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면 엘앤에프의 실적도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현이의 한 줄 정리

해당 종목은 현재로서는 매수보다는 관망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정 구간 속에서도 재무 구조가 보다 안정적인 다른 기업들이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다만 엘앤에프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갖춘 기업으로,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해볼 만한 종목이라고 판단합니다.


※ 본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닌 정보 제공용입니다.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