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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 드라마 활약 (슬기로운 의사 생활, 서른아홉, 커넥션)

by 더 인사이트 zip 2025. 12. 23.

전미도

 

 

전미도는 오랜 시간 무대에서 활동하며 연극과 뮤지컬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배우입니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이후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극 <신의 아그네스>, <갈매기>, 뮤지컬 <닥터 지바고>, <스위니 토드>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내공을 다졌고, 그 결과 공연계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판을 얻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2020년부터 드라마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기점으로 연이어 출연한 <서른, 아홉>, <커넥션>까지 그녀는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명실상부한 ‘드라마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인생작의 시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전미도에게 있어 ‘배우 인생의 제2막’을 여는 전환점이 된 작품입니다. 그녀는 극 중 서울대 출신의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을 맡아 안정적이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채송화는 다섯 친구들 사이에서도 중심 역할을 하며, 병원 내에서는 후배들이 존경하는 의사이자 선배로, 밴드 활동을 함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전미도는 이 역할을 통해 특유의 차분한 말투, 부드러운 카리스마,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그녀가 직접 부른 OST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단숨에 ‘대세 배우’로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담백하고도 진심 어린 음색은 채송화라는 캐릭터의 감성을 더욱 극대화시켰고, 팬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전미도가 이 작품으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매체 연기 경험이 거의 없었던 그녀는 오디션을 통해 이 배역을 따냈으며, 캐스팅 비화에서는 조정석과 유연석이 각각 전미도를 추천하면서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출발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 2까지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고, 전미도는 단숨에 대중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서른, 아홉: 깊은 감정선을 탁월하게 소화한 명연기

2022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은 세 여성의 우정과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전미도는 이 중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정찬영 역을 맡았습니다. 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과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로, 그녀의 연기력과 감정선 표현을 입증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였습니다.
정찬영은 밝고 능력 있는 피부과 원장이지만, 시한부 선고 이후 친구들과의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기 위해 애쓰는 인물입니다. 전미도는 이 캐릭터를 통해 감정의 파고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병을 숨기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친구들을 향한 미안함,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불안과 슬픔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녀는 절제된 연기 안에서 진심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배우로서의 진가를 드러냈으며, 이러한 연기는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손예진, 김지현과의 케미스트리도 극찬을 받았으며, 세 사람의 연대감은 여성 서사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진정성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미도는 이 작품에서 단순히 감정을 과잉 표현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세한 표정 변화와 대사 톤으로 감정을 전달함으로써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쳤고, 그녀의 내면 연기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른, 아홉>은 전미도의 감정 연기가 얼마나 깊이 있는지를 증명한 대표작으로 남았습니다.

커넥션: 장르물로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

2024년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전미도의 첫 지상파 드라마 출연작으로, 사회부 기자 오윤진 역을 맡아 범죄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약물에 중독된 채 수사에 뛰어드는 형사와 정의로운 기자가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미도는 기존의 온화하고 따뜻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냉철하고 강단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오윤진은 원칙을 지키며 진실을 추적하는 강한 신념을 가진 인물로, 위험한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려는 태도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캐릭터는 대중이 익히 알고 있던 ‘채송화’나 ‘정찬영’과는 확연히 다른 결의 인물로, 전미도의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특히 전미도는 장르물 특유의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캐릭터의 중심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기를 이끌었습니다. 격한 감정 표현이나 액션 대신 눈빛과 말투,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감정의 밀도를 높였고, 이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전미도라는 배우의 또 다른 얼굴'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강한 논리력과 추진력을 요구하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도, 인간적인 연민과 고뇌를 함께 표현해냄으로써 단순한 ‘정의로운 기자’ 이상의 복합적인 인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커넥션>은 전미도가 앞으로 어떤 장르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작품이었습니다.

전미도는 단 3편의 드라마 출연만으로도 각기 다른 캐릭터와 장르에서 모두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대에서의 긴 시간과 치열한 경력이 그녀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이는 드라마 속 다양한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녀가 어떤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되는 이유는 바로 이 깊이감 있는 연기 내공 때문입니다. 전미도는 이제 단순히 무대 출신 배우가 아니라, 영상 매체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믿고 보는 배우’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