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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옛날 대표작 재조명 (드라마, 영화, 수상작)

by 더 인사이트 zip 2026. 2. 6.

하지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하지원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장르의 한계를 두지 않는 도전으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입니다. 2026년 현재 기준으로 보아도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으며, 과거 작품들 또한 재조명되며 새로운 세대에게 다시 소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발휘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함께 잡은 배우라는 점에서 하지원은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녀의 대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수상 실적을 중심으로 왜 하지원이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라 불리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시크릿 가든』과 현실 공감 로맨스의 정수로 불리는 『너를 사랑한 시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하지원

하지원의 드라마 커리어는 단순한 인기작 나열을 넘어, 한국 드라마 여성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역사와도 같습니다. 그 정점에 있는 작품이 바로 『시크릿 가든』(2010)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하지원은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을 맡아 기존 여성 주인공의 틀을 완전히 깨는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보호받는 인물이 아닌 스스로 몸을 던지는 직업을 가진 여성, 감정 표현은 솔직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인물, 그리고 액션과 로맨스를 모두 소화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였습니다. 특히 현빈과 영혼이 바뀌는 설정 속에서 남성의 영혼이 들어간 여성 연기, 여성의 영혼이 들어간 남성의 연기를 표현해야 하는 고난도 상황에서도 하지원은 디테일한 표정과 말투 변화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당시 ‘길라임 패션’, ‘길라임 말투’가 유행할 정도로 사회적 파급력이 컸으며, 이는 단순한 드라마 히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평가받습니다.
『너를 사랑한 시간』(2015)은 하지원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여기서 그녀는 커리어우먼 ‘오하나’ 역을 맡아, 17년 지기 남사친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과 우정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자극적인 설정이 아닌 ‘현실적인 감정의 흐름’에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하지원은 직장 내 스트레스, 나이에 대한 압박, 결혼에 대한 고민 등 30대 여성들이 실제로 겪는 감정들을 과장 없이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눈물 연기보다는 미묘한 표정 변화, 말끝의 흔들림, 침묵 속 감정 표현 등 내면 연기의 깊이를 보여주며 ‘생활 연기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다모』(2003)는 하지원을 스타 반열에 올린 결정적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여형사 ‘채옥’을 연기하며 강인함과 슬픔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를 완성했고,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대사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대사로 남았습니다. 당시 여성 중심 액션 사극은 드문 장르였기에 이 작품의 성공은 의미가 컸으며, 하지원은 액션과 감성 연기를 동시에 해내는 배우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지원의 드라마 대표작들은 시대마다 다른 여성상을 보여주며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의 존재감

브라운관에서의 성공이 스크린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하지원은 예외였습니다. 『해운대』(2009)는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하지원은 해녀 ‘연희’ 역을 맡아 생활력 강한 여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습니다. 부산 사투리를 익혀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했고, 가족을 지키려는 인물의 감정을 절절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영화는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하지원은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도 굳혔습니다.
감성 멜로의 대표작은 『내 사랑 내 곁에』입니다. 루게릭병 환자를 사랑하는 여성 ‘이지수’를 연기하며, 극단적 감정 표현 없이도 깊은 슬픔과 사랑을 전달하는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병을 앓는 연인을 돌보는 장면들에서는 과장된 눈물보다 담담한 태도로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주었고, 이 작품을 통해 하지원의 감정 연기가 한 단계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비광』(2022)에서는 느와르 장르에 도전하며 차갑고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이전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영화에서의 하지원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배우로, 단순한 스타성을 넘어 ‘연기로 말하는 배우’라는 인식을 굳혔습니다.

수상 실적으로 본 위상

하지원의 커리어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수상 실적입니다. 『시크릿 가든』으로 2010년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그 해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았고, 이는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결과였습니다.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시청자에게 감정 이입을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모』로는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일찍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황진이』, 『발리에서 생긴 일』 등으로도 주요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부문에서는 『내 사랑 내 곁에』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스크린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26년 현재까지 누적 수상 내역은 30건 이상으로 집계되며, 이는 단순 인기상이 아닌 연기상 중심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하지원은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증명한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로, 장르 확장성·캐릭터 소화력·감정 표현력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하지원의 대표작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변화’와 ‘진정성’입니다.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처럼 강인한 여성, 『너를 사랑한 시간』의 오하나처럼 현실적인 여성, 『다모』의 채옥처럼 운명을 짊어진 여성까지, 그녀는 늘 다른 얼굴로 시대의 여성상을 표현해 왔습니다. 스크린에서는 인간적인 감정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수상 실적은 이를 증명합니다. 2026년 현재에도 하지원의 필모그래피는 여전히 회자되며, 그녀의 다음 행보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